메뉴 건너뛰기

나스닥은 최고치 대비 13.4% 하락
비트코인 다시 7만 달러대로
10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한 거래자가 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종합지수가 10일(현지시각) 4%나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2.08%,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책이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기를 후퇴로 이끌 것이란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시사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인 7일에 견줘 4.0% 하락한 1만7468.32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폭이 2022년 9월13일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16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0173.89)에 견줘서는 13.4% 하락한 것이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15.43% 떨어지고,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회사인 엔비디아는 5.07% 떨어졌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10.05%), 브로드컴(-5.39%)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85% 떨어졌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인 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 단위로는 지난주에도 에스앤피500지수가 3.1%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4%, 나스닥지수는 3.5% 떨어졌다.

월요일인 10일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경기 후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행기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일 시엔비시(CNBC)와 한 인터뷰에서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매우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른바 ‘트럼프 세션’(트럼프 경제정책이 불러오는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 가상자산 관련기업 주가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7시10분 기준 7만939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전략적 비축자산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나, 연방정부가 몰수한 자산만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실망을 안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10일(현지시각) 16.7% 떨어져 239.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최대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주가도 17.6% 떨어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70 尹 구속취소에 명태균·김영선도 줄줄이 청구 랭크뉴스 2025.03.14
43669 인텔, 이사회서 쫓겨난 반도체 거물 다시 모셨다 랭크뉴스 2025.03.14
43668 트럼프, 北 핵보유국 지칭…김정은과 관계 재구축 시사 랭크뉴스 2025.03.14
43667 "너 공안이지?" 다짜고짜 카메라 찍기…경찰은 일터가 지옥됐다 랭크뉴스 2025.03.14
43666 "꼬박꼬박 낸 보험금 어쩌고"…MG손보 청산까지?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3.14
43665 관세에 또 관세 “상호 관세 변화없다”…통상본부장 “전략적 협력가치 부각” 랭크뉴스 2025.03.14
43664 [단독]‘7살 아이 아빠’ 목숨 앗아간 2톤 철근···“왜 일하다 죽는 일 반복되나” 랭크뉴스 2025.03.14
43663 "선배가 무서워요" 의대 1·2학년 합동강의, 169명 중 7명 왔다 [르포] 랭크뉴스 2025.03.14
43662 '윤 탄핵 선고' 다음 주로‥역대 최장 기록 경신 랭크뉴스 2025.03.14
43661 트럼프, '유연성' 언급 하루 만에 "굽히지 않아"…관세전쟁 격화 랭크뉴스 2025.03.14
43660 회의실에 윤 대통령의 ‘오·국·나’ 새긴 국힘…‘오직 윤’과 함께 갈 결심? 랭크뉴스 2025.03.14
43659 다음주로 넘어가는 탄핵시계…尹·국회측 모두 신속결론 주문 랭크뉴스 2025.03.14
43658 "12.3 비상계엄 날, 군복 다시 꺼내입고 가 말리고 싶었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3.14
43657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미리 알았다… 형사사건 비화 조짐 랭크뉴스 2025.03.14
43656 주요 사건 털어낸 헌재…尹·韓 탄핵도 조만간 선고 관측 랭크뉴스 2025.03.14
43655 엄숙함은 잊어라... 생명과학도 출신 셰프의 '시끌벅적 파인 다이닝' [장준우가 만난 셰프들] 랭크뉴스 2025.03.14
43654 김수현 ‘사생활 논란’, 방송·유통가 불똥 랭크뉴스 2025.03.14
43653 욕망에 휩싸인 새 신부로 돌아온 이영애… 악녀인가, 시대의 희생자인가 [김소연의 빌런들] 랭크뉴스 2025.03.14
43652 '억지 주장' 의대생, '교수 저격' 박단… 의료계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5.03.14
43651 트럼프, 北 또 핵보유국 지칭…"金과 관계 재구축할 것" 랭크뉴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