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시진핑 둘 다 6월 생일
“中, 베이징에서 개최 원해”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라면서도 트럼프와 시진핑의 생일이 모두 6월이기에 “생일 정상회담의 의미도 있다. 무역 긴장으로 기업과 시장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양측이 관계에 약간의 호의를 불어넣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트럼프는 1946년 6월 14일, 시진핑은 1953년 6월 15일에 태어났다.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트럼프와 시진핑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0%로 인상하는 등 무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양국은 긴장 관계에 재돌입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멕시코에도 관세 인상을 압박했으나 현재 유예를 한 상태다. 현재 트럼프가 약속한 관세 인상안을 시행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중국이 유일하다. 2023년 기준 중국 수입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약 14.5%였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약 35%로 인상됐다.

여기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 중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조선업처럼 중국이 주도하는 산업을 표적으로 삼는 조치, 중국 기업에 고성능 제품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 등을 고려 중이다. 더군다나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 인상안을 내놓거나, 기술 제한을 막길 원한다. WSJ는 “중국은 정상회담으로 추가 관세 인상이나 기술 제한을 막는 과정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은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개최되길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이 방미하는 것보다 트럼프가 중국을 찾는 방식을 원한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이 백악관을 찾을 경우 시진핑이 미국에 읍소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을 지양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게 WSJ의 분석이다. WSJ는 “중국 관리들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듯한 상황을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71 삼성 한종희 부회장 연봉은 52억 원... 임원 평균의 8배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70 수원 아파트 일가족 사망…남편 발견 하루 뒤 확인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9 삭발, 단식에 장외농성까지‥"파면까지 할 수 있는 건 다 한다"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8 서연고 의대 “미복귀자 제적”···대학들, 의대생 복귀 압박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7 이재명 1심 무죄 위증교사 2심 첫 재판... 검찰 "3시간이면 충분"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6 "골든타임 다 지나간다"…하세월 추경에 벼랑끝 경제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5 '최강야구' 갈등 격화…JTBC "제작사 교체" vs C1 "지재권 탈취"(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4 대리 불렀다 납치됐다는 SNS 게시글… 티맵 “사실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3 ‘윤 구속취소 항고 포기’ 대검 “종전대로 ‘날’로 산정하되 신속처리” 지시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2 윤 대통령 사건 선고는?…“이틀 연속 선고 드물어”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1 "헌재 압박 않겠다"면서‥헌재 앞 24시간 릴레이 시위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60 [단독] 공익신고자로 둔갑한 사기범… 시민단체 덮어놓고 도와줬다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9 尹구속취소 항고 포기한 대검 "기존처럼 '날'로 산정하라" 지시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8 스쿨존서 초등생 승용차에 치여 숨져…40대 운전자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7 감사원장·검사 3인 탄핵심판 13일 선고… 尹 내주 이후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6 트럼프발 ‘R의 공포’… 韓 경제도 먹구름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5 [단독] 13만 전국 경찰 총동원 검토‥"소설같은 상황까지 대비하라"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4 대리운전 불렀다 납치될뻔?…SNS확산 게시글에 티맵 "사실 아냐"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3 사망보험금 살아서 받는다…1억 보험금 70세 수령땐 월 20만 원 new 랭크뉴스 2025.03.11
47352 ‘김건희 특혜 논란’ 양평 고속도로, 공무원만 징계 ‘꼬리 자르기’ new 랭크뉴스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