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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윤 대통령이 풀려나자 극우세력들은 더 노골적으로 헌법재판소와 재판관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국가 보안 시설인 헌법재판소 설계 도면까지 유출됐는데, 경찰이 그 유출 경로를 확인했습니다.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면서 기세등등해진 극렬 지지자들에게 다시 헌법재판소가 표적이 됐습니다.

"헌재 해산! 〈헌재 해산!〉 탄핵 각하! 〈탄핵 각하!〉"

법원의 구속 취소 사유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관련이 없는데도, 전광훈 목사는 대놓고 폭력 시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광훈 목사(그제)]
"만약에 헌법재판소가 뭐 딴짓했다? 아이고 국민저항권을 발동하여 한칼에 날려 버려야 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엔 "헌재를 가루로 만들어야 한다"거나, "탄핵 인용 시 집에 오는 길에 사망"이라며 헌법재판관을 노리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국가 보안 시설인 헌법재판소의 층별 내부 구조를 담은 도면까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를 설계한 건축사무소에서 정부 출연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 등을 거쳐, 헌법재판소 도면 10여 장이 무방비 상대로 인터넷에 노출돼 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헌법재판소 도면을 모두 삭제했는데, 경찰은 해당 도면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작성자를 쫓고 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동을 모의하는 듯한 게시글 60여 건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엔 헌법재판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8곳으로 쪼개 서울 지역 경찰서장에게 관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가 금지된 헌법재판소 주변 100미터 이내에 차벽을 둘러싸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들 것이라며, 위험 물질이 있는 주유소와 공사장에 대한 시위대의 접근도 차단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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