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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 테슬라 8% 엔비디아 3% 급락
트럼프의 '경기 침체 인정 발언'도 영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미국 시장을 둘러싼 경기 침체 우려가 미 증시를 주도해온 빅테크에도 본격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모양새다.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1시 37분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6% 내린 226.98달러(33만709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225.29달러까지 내려가며 지난 1월 27일(장중 최저 223.98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주가 하락에 한때 4조 달러에 접근했던 시총도 3조4,090달러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도 전 거래일 보다 8% 급락한 241.66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이긴 하지만, 지난해 미 대선일(11월 5일) 종가 251.4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7일 479.86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같은 시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4.45% 하락하며 60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3.63%)를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3.97%), 마이크로소프트(-3.08%), 아마존(-2.04%) 등도 일제히 2~3%대 하락세를 보였다. AI 열풍으로 지난 2년여간 크게 상승했던 기업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침체 관련 언급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 일이며 이것(성과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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