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휘성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가 자신의 콘서트를 예고하면서 남긴 "3월 15일에 봐요"라는 문장이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됐다.

고인은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했다. 그는 6일 SNS에 자신의 셀카 한 장과 함께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다음 장에는 콘서트 포스터도 여러 장 첨부했다.

고인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연관기사
•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사망 원인 조사 중"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31020320002793)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대중에 각인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 연합뉴스


알앤비(R&B) 풍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인기를 끈 고인은 2002년 1집 앨범 ‘Like a Movie’로 데뷔했다. 당시 대표곡인 '안 되나요'가 큰 인기를 끈 데 이어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등 히트곡을 연이어 내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곡인 '사랑은 맛있다♡'를 포함해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HEY MR.BIG(boys in girl)',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에일리 '헤븐' 등을 작사하며 작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2017년엔 독립 레이블 '리얼슬로우 컴퍼니'를 설립해 활동했으나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2019년 9~11월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650만 원에 매수해 투약한 혐의였다. 2020년 3월에는 서울 송파구·광진구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의 약품으로 알려졌지만 당시는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고인은 2021년 형을 선고받은 뒤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러다 지난해 연말 콘서트로 무대에 복귀했고, 올 2월엔 생일 팬미팅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15일 합동 콘서트에 이어 23일 단독 콘서트도 예정된 상황이었다. 공연을 앞두고 들려온 비보에 팬들은 "믿을 수 없다" "말도 안 된다" "훌륭한 가수를 잃었다"는 댓글을 남기며 애도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6시 29분쯤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서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097 “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이후 최저가” 주주 게시판 성토 잇따라 랭크뉴스 2025.03.11
47096 포근한 날씨에 오늘내일 미세먼지 '기승'…올봄 첫 비상저감조치 랭크뉴스 2025.03.11
47095 '오폭' 조종사 형사처벌 가능성은…8년전 이 일병 사망 사례 보니 랭크뉴스 2025.03.11
47094 '오폭' 조종사 형사처벌 가능성은…과거 총기사고 사례보니 랭크뉴스 2025.03.11
47093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 월세가 전세 보다 많다…이유는? 랭크뉴스 2025.03.11
47092 美 블랙먼데이에 흘러내린 코스피·코스닥… 2% 급락 출발 랭크뉴스 2025.03.11
47091 테슬라 시총 하루만에 190조 증발…트럼프 당선 상승분 모두 반납 랭크뉴스 2025.03.11
47090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2심 오늘 첫 재판...1심 무죄 후 석 달만 랭크뉴스 2025.03.11
47089 X 서비스 일시 중단… 머스크 "우크라이나 IP로 사이버 공격" 주장 랭크뉴스 2025.03.11
47088 더 선명해진 윤석열당?‥"입김 커질수록 곤혹" 랭크뉴스 2025.03.11
47087 ‘월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5만명’…여성은 ‘2%’ 랭크뉴스 2025.03.11
47086 코스피·코스닥 지수 2% 넘게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3.11
47085 원가구조 혁신으로 탈세계화 대비하자[이준희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5.03.11
47084 ‘계약해지 배후에 민희진’ 탬퍼링 증거 제시한 어도어… 뉴진스와 가처분 향방은 랭크뉴스 2025.03.11
47083 [투자노트] 美 증시, 공포지수 최고치지만… 조정 장세 속 투자 기회는 있다 랭크뉴스 2025.03.11
47082 정규재 "심우정 결정은 특혜 베푼 것" [모닝콜] 랭크뉴스 2025.03.11
47081 강기정 "일이 손에 안 잡혀… '윤석열 파면' 1인 시위 시작" 랭크뉴스 2025.03.11
47080 [속보] 尹 파면해야 55.6% vs 직무 복귀시켜야 43.0% 랭크뉴스 2025.03.11
47079 필리핀 마닐라서 오토바이 강도 총격에 한국인 사망 랭크뉴스 2025.03.11
47078 미 국무장관 “우크라, 평화협정서 영토 양보해야···군사지원 중단 해결 희망” 랭크뉴스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