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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발표
가수 휘성. 타조엔터테인먼트 제공

2000년대 초반 ‘안 되나요’를 발표해 인기를 모았던 가수 휘성이 사망했다. 향년 43.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10일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며 “휘성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휘성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장례 일정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호소력 짙은 알앤비(R&B) 풍의 목소리를 내세워 인기를 끈 고인은, 2002년 발표한 1집 앨범 ‘라이크 무비’의 타이틀곡 ‘안 되나요’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 이후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등 히트곡을 내며 2000년 초반 솔로 남성 가수 인기를 견인했다. 작사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해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노랫말을 쓰기도 했다.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빅뱅 등 아이돌 그룹의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엔 ‘리얼슬로우 컴퍼니’라는 독립 레이블을 세웠으나, 소속 매니저의 사망 등으로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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