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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일(11일) 명태균 씨를 추가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명 씨를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내일 조사에서 검찰은 명 씨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창원지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또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강철원 전 서울시 부시장과 박찬구 서울시 정무특보를 각각 참고인과 고소인 자격으로,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전 부소장 강혜경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강 씨 계좌로 보낸 3,300만 원이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13건에 대한 대가인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명 씨로부터 "오세훈이 나한테 직접 전화와 '김 회장(김한정)이 비용을 부담할 테니까 여론조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와 김 씨 역시 오 시장과 명 씨가 통화하는 모습을 목격하거나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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