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오후 1시50분쯤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이 시작된 날이다. 이에 북한이 FS 연습에 반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침략적이고 대결적인 전쟁 시연”이라며 “조선반도 정세를 극한점 너머에로 끌어올리는 위험천만한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탄도미사일 발사는 UN안전보장이사 제재 대상이다. 북한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제재 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만 2차례 발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