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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일부의 '헌법재판소 난동 모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헌법재판소 내부구조로 추정되는 도면 유출 경로를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갤러리'에 올라온 헌법재판소 평면도가 정부 출연기관인 건축공간연구원 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설계한 고 김희수 건축가는 지난 1993년 한국건축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는데 건축연구원 홈페이지에 있던 건물 면적 등 기본 정보와 도면 10여 장을 누군가 내려받아 공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 보안 시설인 헌법재판소는 내부 구조가 공개되지 않는 곳으로, 경찰은 유출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달 8일 연구원에 헌재 도면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설계에 관여한 서울의 건축사무소를 조사해 경위를 확인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도면을 유출한 당사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엔 헌법재판소 내부 평면도와 함께 난동을 모의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으며, 경찰은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력사태를 예고하는 글 60건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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