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경찰 버스가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현직 부장판사가 법원 내부망에 글을 올려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법리적, 제도적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김도균 부장판사는 이날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구속취소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종래의 선례가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재판부가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한 데 대해 “(형사소송법상) 검사의 구속 기간은 10일, 즉 날수로 정해져 있을 뿐이지 시간 즉, 240시간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만일 이번 결정대로 수사기록 접수 후 반환까지의 시간만을 구속 기간에서 제외한다면 피의자 측에서 구속적부심을 반복함으로써 사실상 구속 기간의 상당 부분을 무력화시키는 경우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즉시항고 절차를 통해 취소돼야 하고, 이를 통해 절차적 혼선이 정리됐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검찰은 무슨 연고인지 이 쟁점이 형사 절차상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법리적으로 상당한 논란이 존재함에도 즉시항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33 현직 부장판사, 윤 석방 작심비판…“구속기간 다 재계산해야 하나” 랭크뉴스 2025.03.10
46832 여권 지지율 1위 김문수 “헌법재판소 제대로 하는지 점검해야” 랭크뉴스 2025.03.10
46831 검찰, 계엄군 단전 시도 공소장 적시…“투표 못 하도록” 지시도 확인 랭크뉴스 2025.03.10
46830 수원서 40대 남성 추락사, 아내·두 아들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10
46829 국가산단 中企 가동률 70% 붕괴…韓경제 뿌리 '흔들' 랭크뉴스 2025.03.10
46828 국민의힘 의원 10명, 檢 즉시항고권 삭제법 발의 랭크뉴스 2025.03.10
46827 경기 수원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3.10
46826 "20억짜리 그림 어디갔나"…소송 휩싸인 가나아트갤러리 랭크뉴스 2025.03.10
46825 與 지도부, 내일 의총 열고 정국 대응 논의… ‘탄핵 기각·각하’ 목소리 커질 듯 랭크뉴스 2025.03.10
46824 ‘대전 초등생 살해’ 40대 교사 신상 공개 11일 결정 랭크뉴스 2025.03.10
46823 “기름 넣고 깜빡”…주유건 꽂고 달린 50대 여성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0
46822 [단독] 감사원 '잼버리 감사' 이달 발표 예정… 하계 올림픽 도전 변수되나 랭크뉴스 2025.03.10
46821 인도서 女관광객 집단 성폭행…동행 男은 강에 던져져 익사 랭크뉴스 2025.03.10
46820 미, 한국 '민감국가' 분류 검토 동향…정부, 경위파악 분주 랭크뉴스 2025.03.10
46819 "검찰 사망선언" "판사유감"‥검찰·법원 내부에서 '부글' 랭크뉴스 2025.03.10
46818 검찰, 내일 명태균 추가 조사…공천 개입·여론조사 의혹 추궁 랭크뉴스 2025.03.10
46817 '2030은 슬펐다'...전세사기 피해자 75%가 청년층 랭크뉴스 2025.03.10
46816 헌재 불신 부추기는 김문수 장관 "尹 탄핵은 여론재판···대통령직 복귀해야" 랭크뉴스 2025.03.10
46815 ‘3000원 영양제’ 사라진 다이소…공정위, 약사회 ‘갑질’ 파악 나서 랭크뉴스 2025.03.10
46814 석방 하루 만에 '쌍권' 지도부 만남… "尹 자중해야" 공개 목소리도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