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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한 사람이 러시아 포격으로 파손된 도네츠크주 도브필리아의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을 체결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광물 자원 협정에 서명하더라도 군사 지원과 정보 제공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비공식적으로 보좌진들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 지분을 손에 넣는 것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평화협상에 대한 태도 변화,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 등도 원한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10∼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종전 및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정보 공유와 무기 지원을 끊은 뒤 쿠르스크 지역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성명에서 수자 북쪽에 있는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정보 공유 중단이 러시아 공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공격이 아닌 방어 정보는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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