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캐나다산 목재·유제품 관세는 내달 2일부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9일(현지 시각)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12일부터 시작되고,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2일 부과될 것이라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가 시행되는지 예나 아니오로 답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러트닉 장관은 캐나다의 목재와 유제품 대한 25%의 관세가 다음 주에 시작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4월 2일까지 대응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 로이터

앞서 트럼프는 지난 2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한 달 유예를 결정한 뒤 지난 4일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5일 자동차 업체에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데 이어 6일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상 제품·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4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7일에는 캐나다산 목재와 유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위협했다. 해당 관세는 현지 시각으로 10일 발효될 수 있다.

러트닉 장관은 4월 2일에 부과될 관세는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가 펜타닐 흐름을 처리하는데 만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빈 하셋 국가경제위원회 이사 역시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방침은 “무역 전쟁이 아니라 마약 전쟁의 일부”라며 “캐나다와 멕시코가 우리 국경을 넘어 펜타닐을 운송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하는 협상의 일부였고, 우리는 그들이 마약 전쟁에서 진전을 이루는 것을 봤기에 그들에게 부과했던 관세 중 일부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외국산 제품은 조금 더 비싸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산 제품은 더 싸질 것이다. 여러분들은 미국산을 구매해서 미국인을 돕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잠재웠다. 이어 내달 2일부터 부과할 상호관세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나라별로 협상할 것이며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출 것”이라며 “농부, 목장주, 어부들의 가치는 폭발할 것이며 미국 농산물, 작물, 어류의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9일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이런 일에는)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이것(성과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콘퍼런스보드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6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 비율은 2월에 급증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19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서 한국인 1명, 강도 총격에 숨져 랭크뉴스 2025.03.10
46918 "공수처가 불법이라 죄 아냐"‥"나도 풀어달라"는 폭도들 랭크뉴스 2025.03.10
46917 ‘보통항고’마저 포기…“심우정 총장 직무유기” 랭크뉴스 2025.03.10
46916 尹측 "헌재에 변론재개 요청 안 해"..."재개돼야" 여권 요구와 반대 랭크뉴스 2025.03.10
46915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10
46914 충전 한번에 533㎞ 질주…첫 전기세단 EV4 출격 랭크뉴스 2025.03.10
46913 3차 국정협의회도 30분만에 파행…연금 개혁 이견 여전 랭크뉴스 2025.03.10
46912 [단독] 최대주주 백억대 변호사비 회삿돈으로…업비트 세무조사 랭크뉴스 2025.03.10
46911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시민" 법원·검찰 비판하며 거리로 랭크뉴스 2025.03.10
46910 나훈아처럼 ‘꺾기’ 못한다? 임영웅 트로트 창법의 비밀 랭크뉴스 2025.03.10
46909 기저귀 차고 ‘영어유치원’…출산율 떨어뜨리는 영유아 사교육 랭크뉴스 2025.03.10
46908 좌표 실수 왜 몰랐나…“세 차례 확인 기회 놓쳐” 랭크뉴스 2025.03.10
46907 광화문서 이틀째 野참여 탄핵촉구 집회…尹지지자들은 헌재 집결 랭크뉴스 2025.03.10
46906 정부, EU와 ‘디지털통상협정’ 협상 타결… “법률 검토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3.10
46905 공수처 ‘시간 계산법’ 알았는데…마지막까지 논란 자초 랭크뉴스 2025.03.10
46904 [양권모 칼럼]이재명이 압도적으로 이기려면 랭크뉴스 2025.03.10
46903 윤 대통령 탄핵 이번 주 선고?…“늦으면 이달 말 선고” 랭크뉴스 2025.03.10
46902 삭발 농성 vs 단식 투쟁…尹 선고 앞 반탄·찬탄 공세 수위 높인다 랭크뉴스 2025.03.10
46901 [속보]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3.10
46900 “좌표 입력 실수에 확인 절차 불이행”…공군 ‘총체적 부실’ 인정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