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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 문제 해법을 찾는 연속 기획입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 아이돌보미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할 정돕니다.

진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살 딸을 키우며 맞벌이하는 윤신영 씨.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덕분에 마음 편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윤신영/맞벌이 부모 : "아이 유치원 하원 시간부터 맡아주셔서 밖에 나가서도 걱정하지 않고 일을 꾸준히 해서 경력 단절 없이 일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자녀가 12살이 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민간 업체보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윤 씨가 처음 신청한 5년 전만 해도 평균 대기 기간이 8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선 반년 넘게 기다리는 일도 흔합니다.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자 : "6개월이나 기다렸고 그런데도 안 됐는데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수요가 급증했지만, 돌보미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인력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도 지난해 퇴사한 돌보미가 2,400여 명.

소득이 거의 최저임금 수준이다 보니 새로 뽑아도 금방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자녀 등·하원 때 하루 2시간 정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많아 총 근무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백영숙/아이 돌보미 :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돌보미를 시작을 했는데 그런데 아이돌보미에서는 생활비가 안 되니까 많은 선생님들이 요양이나 장활(장애활동지원사)로 옮겨 가세요."]

정부는 올해부터 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200%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수요는 더 늘어날 텐데 돌보미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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