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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관련 소식으로 문을 엽니다.

대통령 관저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오늘(9일)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했습니다.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메시지를 낼 거란 관측도 있지만 대통령실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단 입장입니다.

첫 소식 현예슬 기잡니다.

[리포트]

석방 직후 별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 대통령 입장은 여당 의원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석방 직후에는 "과거에 구속 기소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이 생각났다", "구속 기소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는 말을 했다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사법농단 수사를 지휘하며 두 사람을 기소했는데, 지금은 입장이 달라졌음을 시사한 거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윤 대통령이 석방 후 남긴 당부사항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할 업무 내용 등이 논의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복귀 관련 사안은 다뤄지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선 탄핵 선고가 기각될 경우를 대비해 업무 공백이 없도록 관련 자료를 전달할 거란 전망도 제기됐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에게 별도의 업무 보고 자료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성급한 직무 복귀 준비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내거나 집회 참석 등 외부 활동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차분하고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층에 감사하는 마음은 당연하다"면서도, 메시지가 더 강해질 거란 전망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촬영기자:강현경/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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