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재 심판 선고 앞 윤석열 석방에
탄핵 찬반 글 남기려 접속자 폭증
하루 동안만 11만건 넘게 올라와
9일 헌재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기 위해서 ‘등록’ 버튼을 누르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헌재 누리집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하자 헌재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서는 1700명이 넘는 대기 순서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9일 오후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기 위해 ‘등록’ 버튼을 누르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대기 순번은 한때 1700번이 넘어가기도 했다.

다른 때보다도 접속자가 폭주한 데에는 윤 대통령의 석방과 헌재 탄핵심판이 임박한 점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이 석방된 전날부터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남기기 시작하자 이에 반대해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고 있었다. 게시판에는 ‘윤석열 파면 촉구’ 글과 ‘불법 탄핵 반대’하는 글이 번갈아가며 올라오고 있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재 자유게시판이 미치광이들의 글로 도배돼, 재판관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헌재가 헌법과 민주주의 최고 수호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응원과 격려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올렸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도 SNS에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키고 회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시는 헌법재판관님들을 존경한다”며 “여러분도 같은 생각이시라면 편의를 위해 아래 링크를 공유드린다”며 헌재 자유게시판 주소를 공유했다.

그러자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미국정치갤러리 등 윤 대통령 지지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헌재 게시판에서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헌재 게시판에 좌파들이 결집했다”며 탄핵 반대 글을 남겨달라는 독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8시 13분까지 하루 동안만 11만4055건의 글이 올라왔다. 시간당 약 5700개, 분당 90여개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헌재 관계자는 “늘어나는 접속자에 대비해 계속 서버를 확충해오고 있었다”며 “(접속량이) 처리 능력을 넘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99 [속보] 심우정 검찰총장 “적법 절차·원칙에 따라 소신껏 결정” 랭크뉴스 2025.03.10
46598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자영업자 두 달새 20만명 ‘폐업’ 랭크뉴스 2025.03.10
46597 정권교체 50.4%·정권연장 44.0%···국힘 42.7%·민주 41.0%[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10
46596 '스타링크 차단설' 논쟁…美국무, 폴란드에 "고마운 줄 알라"(종합) 랭크뉴스 2025.03.10
46595 캐나다 차기 총리에 ‘경제통’ 마크 카니…트럼프 관세 대응 주목 랭크뉴스 2025.03.10
46594 수만 채 쏟아진 지식산업센터…피해 투자자, 자금 압박에 극단적 선택까지[지식산업센터의 눈물①] 랭크뉴스 2025.03.10
46593 오피스텔 가면 쓴 기숙사, 왜 ‘우후죽순’ 늘었나[지식산업센터의 눈물②] 랭크뉴스 2025.03.10
46592 "기름 넣고 깜빡"‥주유건 꽂은 채 도로 주행 [와글와글] 랭크뉴스 2025.03.10
46591 구속취소 윤 대통령 앞 세 갈림길 [장세정의 시시각각] 랭크뉴스 2025.03.10
46590 국힘 42.7%·민주 41.0%…정권교체 50.4%·정권 연장 44.0%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10
46589 국민의힘 42.7%·민주 41.0%…정권 교체 50.4%·정권 연장 44.0%[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10
46588 캐나다 새 총리에 '경제통' 마크 카니…10년 만에 물러나는 트뤼도 랭크뉴스 2025.03.10
46587 경산 아파트 5층에서 불나 22명 구조·38명 자력 대피 랭크뉴스 2025.03.10
46586 김경수, 단식 농성 돌입‥"탄핵 위해 무엇이든 해야" 랭크뉴스 2025.03.10
46585 “양승태 대법원장 생각났다”…尹, 지지층 결집 속 관저 정치 시동? 랭크뉴스 2025.03.10
46584 뜨거운 상속세 개편 논의‥어떻게 달라지나? [뉴스 속 경제] 랭크뉴스 2025.03.10
46583 관저 앞에 모인 윤 지지자들 “계엄을 계몽으로…전쟁해야” 랭크뉴스 2025.03.10
46582 이번 주 선고 유력‥인근 주유소 폐쇄 검토 랭크뉴스 2025.03.10
46581 [단독] 미, ‘핵무장론’ 한국 ‘민감국가’ 분류…AI 등 협력 제한하나 랭크뉴스 2025.03.10
46580 일본 최대 유통회사는 자회사 스스로 상장폐지했다…밸류업 위해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