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늘부터 상반기 채용 원서접수
전자·SDI 등 16개사 1만여명 선발
70년간 양질 일자리 공급 이끌어
SSAFY 교육 늘려 고졸자 수혜도
현대차·HD현대·한화오션 등도
경영환경 악화 불구 채용 팔걷어
삼성전자 감독관이 지난해 10월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제도를 운용 중인 삼성이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글로벌 빅테크마저 경쟁적으로 감원에 나서고 있지만 ‘인재가 핵심 경쟁력’이라는 그룹 기조에 따라 올해도 1만 명 이상 인재를 수혈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10일부터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삼성SDI(006400)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삼성중공업(010140)삼성E&A(028050)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증권(016360)제일기획(030000)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등 16개 회사가 참여한다. 공채 지원자들은 17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이후 다음 달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면접(5월), 건강검진 순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올 한 해에만 1만 명 이상의 인재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2022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휘 아래 향후 5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장 정보통신(IT)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5년간 8만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후 계획을 차분히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기술 명장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재 확보 전략 속에서 삼성의 임직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대 관계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10만 3011명이었던 국내 사업장 임직원 수가 지난해 상반기 12만 8169명으로 24% 넘게 증가했다.

이는 인텔이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이유로 1만 5000명의 직원을 내보내고 메타가 지난달 회사 전체 직원의 5%에 달하는 3600명을 해고할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빅테크의 감원 행보와도 대조된다.

삼성은 1957년 이병철 창업 회장의 ‘인재 제일’ 경영철학에 따라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수시 채용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전환하는 가운데 삼성은 대규모 신입 사원 공채를 임직원 채용의 중심에 놓고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 대졸 여성 신입 사원 공채, 입사 요건 중 학력 제외 등 인사 제도 혁신을 주도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딸들을 향해 이건희 선대 회장이 “여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삼성은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진원으로 급변하는 경쟁 구도에 대비하기 위해 다방면의 인재 육성에도 한층 힘을 싣고 있다.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서울과 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가운데 삼성은 올해부터 교육 대상을 기존 대학교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로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는 지난해까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총 1만 6000여 명을 채용했다.

한편 주요 국내 대기업들 역시 경기 불황에도 잇따라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8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일반 공채에 더해 스마트 조선소 운용의 핵심 인력이 될 생산직 인력 수급에 집중한다. HD현대그룹도 4일부터 조선 부문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전 그룹사가 동시에 직군별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생산·제조, 사업·기획 등 3개 부문 68개 직무에 대해 신입 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11 평생 인슐린 주사 맞는 고통···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보다 자살위험 높아 랭크뉴스 2025.03.10
46710 이재명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혐의' 사건, 내달 8일 첫 재판 랭크뉴스 2025.03.10
46709 與, 검찰에 공수처장 고발…野, 공수처에 검찰총장 고발 랭크뉴스 2025.03.10
46708 "영풍, 자사주 전량소각·10:1 액면 분할"…영풍·고려아연 '급등' 랭크뉴스 2025.03.10
46707 경찰, 尹 탄핵 선고일 헌재 인근 '특별구역' 선포... 주유소 폐쇄도 검토 랭크뉴스 2025.03.10
46706 ‘개선장군’ 행세 윤석열에 조중동도 “자중하라” 랭크뉴스 2025.03.10
46705 부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태어난 신생아 사망‥경찰 수사 랭크뉴스 2025.03.10
46704 尹탄핵선고일 종로·중구 '특별구역' 지정…"총경급 30명 동원" 랭크뉴스 2025.03.10
46703 이승환 "내란의 추억은 기억제거장치로"... 尹 '석방 입장문' 풍자 랭크뉴스 2025.03.10
46702 ‘법정 정년 65세로’···인권위, 국무총리·노동부 장관에 정년 상향 권고 랭크뉴스 2025.03.10
46701 매년 230대, 22년간 5000대 팔았다…현대차 21번째 '판매왕' 비결 랭크뉴스 2025.03.10
46700 중국, 미국산 농산물 관세 발효 시작…협상·대화 없이 곧바로 ‘맞대결’ 랭크뉴스 2025.03.10
46699 “오폭 막을 기회 ‘3차례’ 모두 놓쳐”…대응도 늦어 랭크뉴스 2025.03.10
46698 심우정 “적법절차 원칙에 소신껏 결정”…탄핵·사퇴 요구 일축 랭크뉴스 2025.03.10
46697 한동훈 “나는 중도보수···이재명, 내가 책 낸 후로 ‘중도보수’ 얘기 안 해” 랭크뉴스 2025.03.10
46696 대한항공 신규 기업로고, 공식 발표 이틀 전 유출 랭크뉴스 2025.03.10
46695 [속보]권익위, 류희림 ‘민원 사주’ 의혹 재조사 요구 랭크뉴스 2025.03.10
46694 “임신 몰랐다”…빌라 화장실서 갓 태어난 아이 숨져 랭크뉴스 2025.03.10
46693 '석방지휘' 이유 밝힌 심우정‥주변에선 "사퇴하십시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10
46692 [단독]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빼겠다" 이번엔 여당이 야당안 받았다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