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형식 헌법재판관이 지난달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증인심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한 재판관은 아들 결혼식조차 불참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대토령 탄핵심판의 주심 재판관을 맡고 있는 정형식 헌법재판관 장남이 전날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 재판관 아들 결혼식 일정은 이미 지난해 계엄 선포 전에 잡힌 상황이었다. 나머지 재판관들도 이미 일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 재판관은 헌재에서 중대사건 심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아들 결혼식을 불참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재판관 평의에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재판관은 아들 결혼식을 미뤄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정 재판관은 고심 끝에 결혼식에 혼주로 참석했고, 다른 재판관들도 하객으로 식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재판관은 헌재 연구관 등 다른 구성원에게는 물론 외부에도 아들 결혼식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상황에서 재판관들은 사실상 매일 비공개 재판관 평의를 열고 숙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지난달 25일 변론 절차가 종결돼 이날까지 12일이 지났지만 아직 선고 날짜가 잡히지는 않았다. 앞서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마지막 변론을 마친 뒤 각각 14일, 11일 뒤 선고기일이 잡혔다. 이르면 이번주 초 선고 기일 고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73 포천 오폭 피해 58개→129개…“10~20일 훈련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5.03.10
46572 [속보]캐나다 새 총리에 '경제통' 마크 카니…10년 만에 물러나는 트뤼도 랭크뉴스 2025.03.10
46571 [속보]加 집권당 새 대표 '경제통' 카니…주중 총리 취임할듯 랭크뉴스 2025.03.10
46570 “임윤찬 공연 보고 싶다” … 160만원까지 치솟은 암표값 랭크뉴스 2025.03.10
46569 머스크 "우크라에 제공 중인 스타링크 차단없다…협상카드 아냐" 랭크뉴스 2025.03.10
46568 [단독] ‘핵무장론’ 확산에 미, 한국 ‘민감국가’ 분류…AI 등 첨단기술 협력 길 막힐라 랭크뉴스 2025.03.10
46567 치매 해크먼, 부인 죽은 줄도 모르고 1주일 뒤 심장병 사망 랭크뉴스 2025.03.10
46566 강남 집값 급등,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의 부작용일까 랭크뉴스 2025.03.10
46565 검·경·공 비뚤어진 수사권 경쟁에…‘윤’만 웃었다 랭크뉴스 2025.03.10
46564 美 상무 장관 “철강·알루미늄 관세, 4월 12일에 부과 시작” 랭크뉴스 2025.03.10
46563 “여자는 풀어줘” 대신 인질돼 맨손 제압…영웅 된 카자흐男 랭크뉴스 2025.03.10
46562 윤 석방, 수사권 부실입법·검찰의 오만·공수처 만용 합작품 랭크뉴스 2025.03.10
46561 트럼프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시간 지나면 더 오를 수도" 랭크뉴스 2025.03.10
46560 [단독] 정유경의 부동산 큰 그림…'한국판 롯폰기 힐스' 만든다 랭크뉴스 2025.03.10
46559 美, 중국산 철강도 제재할까… 딜레마 빠진 韓 조선 랭크뉴스 2025.03.10
46558 "이러다 진짜 큰일" 두달새 자영업자 20만명 짐쌌다…코로나 수준 회귀 랭크뉴스 2025.03.10
46557 음주운전 승용차가 들이받은 택시에 불…기사 숨져 랭크뉴스 2025.03.10
46556 '저주인형' 찌르고 태우며 화풀이…"아이들 정서에 악영향" 랭크뉴스 2025.03.10
46555 수학 잘하는 우리 아들… “남고? 남녀공학? 어디가 유리할까”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3.10
46554 트럼프 2기 첫 한미훈련‥'실사격'은 중단 랭크뉴스 202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