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등과 통화
權 "尹 건강 회복되면 접견할 것"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취소 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격려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만간 윤 대통령을 접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권은 윤 대통령의 '관저 정치'가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권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고생하고 나와서 건강은 괜찮은지 안부를 묻기 위해 전화를 했다"라며 "서로 안부만 주고받았고, 특별히 정치적이거나 정무적 사안에 대해서는 대화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건강은 괜찮다' '당 지도부가 고생이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 접견에도 나설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당이 중도로 확장해야 하는 시점에 윤 대통령과 당이 접촉하는 모습도 국민들이 우려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지도부도 조금 자중하는 모습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당내 친윤 의원들과 두루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공개) 할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당연히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윤계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을 관저까지 모셨는데, 여러 가지로 건강하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52일 구속기간 동안 많이 배웠다', '구속기소를 당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등이 생각이 많이 나서 구속기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다'는 말을 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사법농단' 혐의로 양 전 대법원장과 임 전 차장 등을 기소했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94 "수하들 갇혔는데 우두머리만 나오나" … 尹 석방에 시민단체 총집결 랭크뉴스 2025.03.09
46393 “공수처, 불법 영장 청구” 윤 측 주장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5.03.09
46392 전투기 오폭 피해물 129개…민간인 부상자 19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09
46391 尹 석방에 野 '심우정 탄핵' 초강수... 與, '헌재 흔들기' 맞불 랭크뉴스 2025.03.09
46390 "대기 1300명" 1분에 76개 달린다…尹석방뒤 헌재 게시판 폭주 랭크뉴스 2025.03.09
46389 "역사상 최악 범죄"…中유학생 벌인 짓에 영국 발칵,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09
46388 자제한다더니, 친윤계와 잇단 통화…尹, 사실상 '관저정치' 재개 랭크뉴스 2025.03.09
46387 여성의 날에 웬 “남편·남친이 웃는” 홍보물?…경기도,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5.03.09
46386 이재용 "기술인재 포기 못해"…삼성, 불황에도 '국내최대 공채' 랭크뉴스 2025.03.09
46385 헌재, 내일부터 매일 탄핵심판 평의…‘윤석열 석방’ 영향 없을 듯 랭크뉴스 2025.03.09
46384 머스크 향한 반감 확산…테슬라 매장에 화염병·소총까지 랭크뉴스 2025.03.09
46383 與, 오동운 공수처장 고발 검토… “불법 감금·허위 증언” 랭크뉴스 2025.03.09
46382 "의대생 마음 안 바뀔 것" "지친 학생들 복귀 희망" 정부안 두고 '동상이몽' 랭크뉴스 2025.03.09
46381 나경원 "22대 국회, 줄탄핵에 변호사비 3억원 지출…20대의 2배" 랭크뉴스 2025.03.09
46380 “월급 적은데 일은 힘들어”…공무원들 ‘이직 의향’ 7년째 상승 중 랭크뉴스 2025.03.09
46379 [단독] 120억 쏟아부어 K팝스타 키운다…투자사·엔터 첫 합작 승부수 랭크뉴스 2025.03.09
46378 "의대 가려고 재수했는데" N수생 격앙…입시현장 '대혼돈' 랭크뉴스 2025.03.09
46377 ‘MBK식 먹튀 경영’ 논란 지속…네파 등 실패사례 재조명 랭크뉴스 2025.03.09
46376 “중도층 자극할라” 尹 일단 정중동…변호인단은 “野 내란몰이” 랭크뉴스 2025.03.09
46375 석방된 윤석열, 조기 대선도 ‘윤심’ 후보로?···당내 “그럼 무조건 진다” 우려 랭크뉴스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