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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당국이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과 아내 벳시 아라카와의 사망 원인을 발표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크먼의 아내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아내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앓다가 먼저 숨졌고,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해크먼이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뒤이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자렐/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해크먼은 2월 18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아라카와는 2월 11일 먼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해크먼의 시신은 자택 현관에서 발견됐었고, 부인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내의 시신은 부패 상태였고, 손과 발에서 미라화가 진행 중이어서 사망한 지 상당 기간 후 발견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수사당국은 수사 초기 이들의 사망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아닌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당시 타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두 사람의 사망은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해크먼은 2004년 은퇴 후 1991년 결혼한 피아니스트 아내와 함께 미국 뉴멕시코주에 살았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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