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석방에 헌재 평의 역시 원점 주장 지적
시총 83조 증발·환율폭등·물가 2%대 상승 비판
경제 타격에도 "정파적 이익 위해 법 짓밟지 말라"
시총 83조 증발·환율폭등·물가 2%대 상승 비판
경제 타격에도 "정파적 이익 위해 법 짓밟지 말라"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은 9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 “경거망동하지 말라”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의 석방을 두고 탄핵이 기각된 것처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맹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내란 수괴 윤석열의 석방을 두고 마치 탄핵 기각된 것처럼 헌법재판소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구속 절차상 이유로 인해 잠시 석방된 것과 대통령이 권한을 넘어 위헌·위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을 일으킨 걸 정녕 같은 선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참으로 기상천외한 발상”이라고도 했다.
한 대변인은 “심지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의 석방이 지연됐다며 석방 지휘를 반대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대해 대통령 불법 감금 행위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수거 대상들을 없애기 위해 체포조를 가동하고 장소까지 마련해 둔 내란 수괴를 비호하느라 기어이 이성을 상실한 것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달 동안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83조 원이 증발하고, 환율이 폭등한 점도 부각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과 소비자물가도 2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처럼 비상계엄사태로 경제 타격을 지적한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12.3 내란 이후 직격탄을 맞은 경제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 힘들다.” 외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까?”라며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정파적 이익만을 위해 법과 상식을 짓밟으려는 행태는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울 뿐, 더 늦어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내란 수괴와 결별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