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외부 활동 자제하고 메시지 내더라도 절제될 것"…일각 여론전 관측도
尹 "대통령실이 국정중심 잡아달라"…정진석 주재 정례 수석비서관 회의 개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3.8
[email protected]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면서 향후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50일이 넘는 수감 생활을 한 윤 대통령은 당분간 몸을 추스른 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수 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을 향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거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외부 활동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나, 헌재의 선고 전까지는 최대한 절제된 모습을 보이리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무래도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있어서 예방하는 분들은 종종 만날 수 있겠으나 외부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메시지를 내더라도 매우 절제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차분하고 담담하게 헌재의 선고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구속이 취소되면서 윤 대통령은 외부 활동에 제약받지 않지만, 당분간은 관저에 머물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관계자, 변호인단 정도로 접촉면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단과는 헌재의 탄핵 심판과 별개로 진행 중인 내란 혐의 재판과 관련해 대응책을 숙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으로서 권한이 정지된 탓에 대통령실 참모진으로부터 공식적인 보고는 받기 어렵지만, 그간 국정 현안과 관련한 참고 자료 등은 받아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할 경우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국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린 현안을 파악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요일마다 여는 정례 수석비서관회의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고할 정책 관련 내용을 논의하며, 윤 대통령의 복귀와 관련한 사안이 공식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건강과 안위에 관한 사안 정도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서실장이 대통령께서 당부한 말씀을 구성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관저로 복귀한 뒤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실이 흔들림 없이 국정의 중심을 잘 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04 홈플러스 기업회생, 개인투자자 피해 불가피…소매판매분만 최대 6000억 랭크뉴스 2025.03.09
46303 외신 “윤석열 석방, 지지자 결집하고 판사 압박할 우려”···석방 소식 타전 랭크뉴스 2025.03.09
46302 [속보] 이재명 "검찰, 내란수괴 석방 주요 공범…의도적 기획 의심" 랭크뉴스 2025.03.09
46301 “의료계에 질질 끌려가” 정부 의대 증원 철회에 시민단체 비판 랭크뉴스 2025.03.09
46300 “허위 신사업으로 주가 띄우고 수백억 챙겼다”… 증선위, 조직적 부정거래 적발 랭크뉴스 2025.03.09
46299 트럼프, 한국 콕 집어 “미국 반도체 사업 훔쳐갔다” 공개발언 랭크뉴스 2025.03.09
46298 풀려난 尹 ‘밀착 경호’ 김성훈 포착…구속수사 무산되나 랭크뉴스 2025.03.09
46297 [가족] "집고양이는 밖에서 못 살아"… 목걸이 한 채 구조된 샴고양이 '샤넬' 랭크뉴스 2025.03.09
46296 “의사에 또 백기” “실패한 정책”···환자도 의료계도 불만인 의대정원 회귀 랭크뉴스 2025.03.09
46295 민주당 “검찰총장 즉각 사퇴해야…내일 공수처에 고발” 랭크뉴스 2025.03.09
46294 국민의힘 “공수처 잘못 법원이 인정…공수처장 즉각 수사해야” 랭크뉴스 2025.03.09
46293 권성동, 野 검찰총장 탄핵 경고에 "또 이재명표 국정 파괴" 랭크뉴스 2025.03.09
46292 권성동 "韓총리 탄핵심판 조속 선고해야…尹과 동시선고 안돼" 랭크뉴스 2025.03.09
46291 기아 타스만, 벌써 4000대 돌파… 픽업 시장 훈풍 부나 랭크뉴스 2025.03.09
46290 개미투자자 목소리 커졌다...소액주주 주주제안 10년새 두배 랭크뉴스 2025.03.09
46289 여성단체 “장제원, 피해자에 대한 불신 부채질 멈춰라” 랭크뉴스 2025.03.09
46288 "아이 낳으면 1억 드려요" 통했다…인구 증가 1위 석권한 '이 도시' 랭크뉴스 2025.03.09
46287 토허제 해제 후 강남아파트값 폭등?…서울시 "상승률 0.7% 불과" 랭크뉴스 2025.03.09
46286 나경원 "헌재 탄핵심판 각하, 법원 '내란공작' 공소기각해야" 랭크뉴스 2025.03.09
46285 尹 구치소 나올 때도 밀착 경호…경호처 수사 변수 된 '尹석방' 랭크뉴스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