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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명모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7세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명모씨가 사건 발생 26일 만에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8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명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명씨는 사건 발생 25일 만에 체포돼 하루 뒤 구속됐다.

이날 명씨는 경찰에 법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불출석 상태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50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명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명씨는 전담수사팀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명씨는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명씨의 신상 공개를 위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 수술을 받고 20여일간 입원 중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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