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자, 그렇다면 이번 검찰의 석방 지휘 결정의 배경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7일) 법원 결정에도 석방이 바로 이뤄지지 않은 건 검찰 지휘부와 수사팀 간의 이견 때문입니다.

하루를 넘기며 의견 조율이 이뤄졌고, 결국 심우정 검찰총장이 나서 석방 지휘로 결론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 이후 윤 대통령의 석방까지 걸린 시간은 27시간 30분 가량.

검찰의 결정이 늦어진 건 대검찰청과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이 '즉시항고'와 '항고포기'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수사팀은 구속기간을 '날짜'가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은 현행 법률 규정은 물론 그동안 법원과 검찰서 형성한 실무례에도 반한다며 상급심에 이의제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심우정 검찰총장은 '즉시항고 제도' 자체의 위헌소지를 먼저 고려했습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해서 석방을 막는다면 법원의 판단보다 검사의 불복을 우선시하게 돼, 법원의 결정을 무의미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헌법재판소가 과거 구속집행정지 사건 등에서 검찰의 즉시항고를 위헌으로 판단한 점과 헌법 상의 영장주의 원칙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즉시항고는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수사팀이 지적하는 부분은 내란 혐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수처는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체포와 구속을 담당했던 수사기관으로서 구속기간 산정 문제 등과 관련해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14 검찰총장 탄핵?…한밤의 민주당 긴급의총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9
46213 "뒷담화를 해?"…후임 폭행한 해병대원,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3.09
46212 “풀려나 손 흔드는 걸 보니 너무 화 나요”···다시 밤샌 ‘키세스’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09
46211 "다이소님 와주세요"…건물주 최애 브랜드 '스벅'에서 '다이소'된 이유는[이슈, 풀어주리] 랭크뉴스 2025.03.09
46210 트럼프 핵협상 강압에 이란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요구해” 랭크뉴스 2025.03.09
46209 민주당 "尹석방이 탄핵기각이냐…與 경거망동하지 말라" 랭크뉴스 2025.03.09
46208 작년 SKY 미충원 인원 42명‥'의대 쏠림' 속 5년 새 2배 늘어 랭크뉴스 2025.03.09
46207 테슬라 2배 ETF 한달 새 -30%… 서학개미 올라탄 美 ETF ‘무더기 손실’ 랭크뉴스 2025.03.09
46206 탄핵도 잠룡도 대선도 8년 전이 떠올라... 보수 여당의 '평행이론' [정치 도·산·공·원] 랭크뉴스 2025.03.09
46205 민주당 "尹석방이 탄핵기각이냐…與 경거망동 마라" 랭크뉴스 2025.03.09
46204 풀려난 윤석열 주먹 불끈…조기대선 ‘간’ 보던 국힘 살길은 랭크뉴스 2025.03.09
46203 포천 전투기 오폭 피해 주택 계속 늘어… 147가구 집계 피해 랭크뉴스 2025.03.09
46202 전투기 오폭 피해 민가 58→142가구…민간 부상자도 19명 랭크뉴스 2025.03.09
46201 아이 낳으면 1억원 내건 인천시, 인구 증가 전국 1위 랭크뉴스 2025.03.09
46200 관저복귀 尹 행보는…대통령실 "차분하게 헌재 선고 기다릴 것" 랭크뉴스 2025.03.09
46199 김문수 “헌재, 석방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다시 시작해야” 랭크뉴스 2025.03.09
46198 “심우정이 검찰 관짝에 못박아” 윤석열 맥없이 풀어준 검찰에 ‘분노’ 랭크뉴스 2025.03.09
46197 [르포] 토허제 해제 후 급등하는 송파 부동산… “매물 거둬들이고, 재건축 단지로도 눈길” 랭크뉴스 2025.03.09
46196 국힘 김상욱 “불법계엄 구속됐던 대통령 풀려나···검찰, 어떻게 기본적 실수를” 랭크뉴스 2025.03.09
46195 피자부터 치킨·아이스크림까지…차액가맹금 대법원 판결 임박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