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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시민들은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났다며 분노했습니다.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며 내란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란 세력을 청산하자는 손팻말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앞 왕복 8개 차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구속시킨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가 풀려났다며 분노가 쏟아졌습니다.

[박광진]
"이 나라의 상식은 도대체 어디 간 겁니까? 이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집회 참가자]
"관저 앞에서 시민들이 어떻게 지켜낸, 만들어낸 구속인데, 이렇게 하루 만에… 봄이 왔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봄이 안 오는지 화가 납니다."

절차적 문제 등을 들며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에 유감을 표하면서 항고조차 하지 않고 윤 대통령을 풀어준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박현수]
"검찰이랑 판사들 너무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생각과 동떨어진 그런 판결에…"

[김민지]
"꼭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면이 끝이 아니라 꼭 검찰 개혁까지 사회에 뿌리 잡은 악을 지우고…"

집회 참가자들은 풀려난 윤 대통령이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키고 헌법재판소도 위협하고 있는 극우 세력들을 선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다원]
"극우집회에 나서면서 행동을 더 부추기지 않을까. 분노도 있고, 이 사람이 더 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도…"

앞서 오후 2시에도 윤 대통령의 빠른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광화문 집회 후 헌법재판소 쪽으로 행진하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이 석방되는 날,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렸지만, 경찰이 70개 부대 경력 4천여 명을 배치하고, 차벽으로 찬반집회를 분리하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변준언, 이관호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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