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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쯤 손 흔들고 주먹 쥐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경호처 차량 탑승해 출발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8분쯤 서울구치소 경내에서 대통령경호처 차량을 타고 정문 쪽으로 이동한 뒤, 구치소 정문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정문 앞에 모여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했다. 정문 앞에서 고개를 숙여 두 차례 인사했고, 연신 오른손을 들거나 주먹을 쥐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하얀색 셔츠에 정장 차림이었고,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그동안 구치소 내에서 염색을 하지 못한 듯 머리카락은 희끗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기뻐했고, “윤석열 대통령” “만세” “사랑합니다”를 연호했다. 윤 대통령은 정문부터 수십m를 2분쯤 걸어가며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뒤 경호처의 캐딜락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서울 용사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석방은 법원이 지난 7일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고, 이날 검찰이 항고를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지 52일만, 검찰이 같은 달 26일 구속기소된 지 41일 만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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