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2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기각되면 혼란, 인용되면 전쟁, 난감한 대한민국”이라며 “그래도 전쟁보다 혼란이 더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고 “검찰 사조직도, 법원 하나회도, 선관위 부패 조직도 척결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해야 한다.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홍 시장은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구속은 불법 구속이니 구속 취소 하라는 내 주장을 받아준 법원에 결정에 격하게 감사드린다”면서 “공수처장과 검찰총장, 서울고검장은 불법수사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즉시항고 따위는 안 하는 게 맞다”면서 “즉시 항고까지 해서 기각되면 검찰 조직의 전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