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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이 20시간 넘게 대통령 불법 감금"
野 "석방은 국민 배신…  혹독한 대가 치를 것"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대검 앞에서 윤 대통령 구속취소와 검찰을 향해 즉각 항고를 촉구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범계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뉴스1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유지와 석방의 키를 쥔 검찰을 동시에 압박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대검찰청을 시간차로 항의 방문해 각각 "즉각 석방하라" "즉시항고"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검찰은 전날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낮 12시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일부 의원들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아닌 전체 의원이 참석하는 의원총회가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금 즉각 대통령의 석방 지휘서를 발부하는 것만이 검찰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검찰은 20시간 넘게 대통령을 불법 감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도 "5분도 걸리지 않을 검토를 20시간 넘게 질질 끌면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 질질 끈다면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검찰을 불법 감금죄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전 11시쯤 대검찰청으로 달려갔다. 항의 방문에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소속 위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가 의원총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의원 전원이 비상대기하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검찰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이는 국민을 배신하고 내란 우두머리에 충성하는 행위"라며 "검찰은 그나마 내란수사로 얻었던 국민 신뢰를 모두 상실하고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범계 의원은 "석방 지휘라는, 내란 우두머리가 거리를 활보하게 만드는 전대미문의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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