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여야 모두 대검찰청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즉시 항고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힘은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즉시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문현 기자 전해주세요.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 등 20여 명이 조금 전 서초동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검찰 특수본 수사팀이 즉시항고를 요구하는 걸로 추정된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즉시 항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 아침 9시,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구속취소에 대한 대응방안을 긴급 논의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즉시항고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난 적이 없다"면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하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법원이 법리와 양심에 따라 현명한 결정 내렸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도 조금 전 12시부터 대검찰청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시항고를 주장하는 민주당의 검찰 항의 방문에 맞서, 검찰에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석방 지휘, 그러니까 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어젯밤 이철규, 윤상현, 조배숙 등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달려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를 독려하면서 밤늦게까지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풀려나면 곧장 면담 일정을 잡겠다고 밝힌 국민의힘은,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자 "합당한 이유 없이 구속 상태를 지속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을 불법 감금하는 검찰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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