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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임형택 기자
3월엔 리스크가 많다. 다만 이런 리스크를 소화한 뒤엔 다시 랠리에 복귀할 것이라 생각한다. 업종에서도 주도주였던 ‘제조업 소프트 AI’의 단기조정이 계속되겠지만 이 과정을 소화하고 나면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 3월 비중확대 업종은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다.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먼저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지속될까. 올해 중반까지는 완만한 상대적 강세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율이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 전후를 정점으로 금리와 원화의 안정세를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증시의 완만한 상대적 강세는 가능하다.

공매도 재개 이후보다는 이전에 리스크가 있다. 되려 버블장세에선 숏커버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어느 국가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프트 AI에 투자하느냐’이다. 예를 들면 첨단기술이 뛰어난 미국은 ‘AI 소프트웨어’, 전기차&플랫폼이 우수한 중국은 ‘자율주행·전기차, 플랫폼’, 제조업이 강한 한국은 ‘로봇·우주방산·원전’ 등이 우선순위다.

두 번째 질문은 공매도다.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재개 후엔 결국 ‘강한 주식은 계속 강하고 약한 주식은 다시 약해질 것’이란 게 분석 결과다. 아울러 버블장세에선 대규모 숏커버가 자주 발생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질문은 경기는 둔화되는가이다. 경기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다소 과장됐다고 생각한다. 리스크를 소화하고 나면 B2C의 반등이 재개될 것이다. 다만 B2B 투자에 대한 우려, 즉 ‘AI 투자 둔화’는 보다 현실적인 리스크다. 당장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나 매우 주목해야 할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요약하면 3월엔 리스크가 많지만 리스크를 소화한 뒤엔 증시와 주도주(제조업 소프트 AI)가 랠리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올해 중반까지 완만하게 지속될 것으로 본다. 경기에선 B2C 반등을 전망하나 B2B 투자는 우려가 있다. 공매도 재개 이후보다는 이전에 리스크가 있다. 되려 버블장세에선 숏커버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은택 KB증권 애널리스트
2024 하반기 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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