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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테슬라 매장 앞 시위와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테슬라 매장이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 티가드 타운에 있는 테슬라 매장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새벽 1시 46분쯤 최소 7발의 총탄이 발사돼 차량 3대가 파손되고 건물 창문이 깨졌다고 밝혔습니다.

매장 안팎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성명에서 "이 사건의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오리건주와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 매장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표적이 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정치적 동기에 의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인력 해고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또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에서는 나치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나치를 상징하는 '스와스티카'(#swasticars)라는 해시태그 문구를 단 테슬라 불매운동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벌어진 오리건주는 특히 테슬라 반대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티가드 경찰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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