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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병원 신생아실도 침수 '아찔'
수도권에는 남반구 한여름 찜통더위…"체감기온 47도"


7일(현지시간) 침수된 아르헨티나 도심 거리
[바이아블랑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중부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도시에 비상이 걸렸다.

군이 수륙양용장갑차를 동원해 주민 구조 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추가 인명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바이아블랑카 당국 엑스(X·옛 트위터)와 현지 일간 라나시온·클라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최남단 항구 도시인 바이아블랑카에 3∼4시간 동안 200∼250㎜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시간당 강우량이 100㎜ 안팎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바이아블랑카에서 흔한 상황은 아니라고 현지 기상청은 전했다.

바다와 면한 도심 거리 곳곳은 진흙탕으로 변하고 거리에 있던 차량들이 대거 침수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일부 병원에도 물이 들어차, 의료진들이 신생아들을 안고 물길을 헤치며 대피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으로 촬영된 이 모습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됐다.

도심에서 주민 한 명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라나시온은 "재해 규모를 고려할 때 당국이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아블랑카 주민 디에고는 클라린 인터뷰에서 "15분 만에 물이 최소 1m까지 차올랐다"고 말했다.

바깥 풍경에 망연자실
[바이아블랑카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주민 구조 작전을 위해 수륙양용장갑차 4대와 보트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군부대를 민간인에게 개방해 대피소로 활용토록 했다.

여객기 이·착륙과 대중교통 운행은 중단됐다.

당국은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이 지역 전력 공급 회사는 사고 예방 차원으로 도심 일대 전력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아블랑카에서 북동쪽으로 630㎞가량 떨어져 있는 아르헨티나 수도권에선 남반구의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체감온도는 47도를 기록해 역대 3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최근 도심 기능을 마비시키다시피 한 정전까지 있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주말 전까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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