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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편지
"군사조치보단 거래가 낫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서한을 보내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 비즈니스 뉴스 인터뷰에서 "5일 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나는 그들에게 '군사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면 끔찍한 일이 될 테니 협상을 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썼다"고 말했다. 수신자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라흐바르(최고지도자)로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란이 무기급에 가까운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2018년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을 다룰 수 있는 방법에는 군사적인 방식과 거래가 있는데, 나는 거래를 선호한다"며 "이란을 해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뭔가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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