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12.3 내란 사태에 대해 극우세력 시각만 담아 내보냈던 독일 방송사의 다큐멘터리가 결국 편성 취소되고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습니다.

하지만 80년 광주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공영방송에서, 어떻게 이런 편향적인 방송이 제작되고 방영됐는지 의문은 여전합니다.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극우 세력의 거짓 주장을 일방적으로 담아 논란을 일으킨 독일 다큐멘터리.

[독일 PHOENIX 방송]
"거리에 탱크는 없습니다. 사망자나 부상자도 없습니다. 언론은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다큐가 결국 피닉스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재방송이 예정됐던 편성도 취소됐습니다.

한국 언론단체 등의 공식 항의가 이어지고, 독일 내에서도 방송 내용이 왜곡됐다는 지적이 일자 일단 편성 취소하고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는 피닉스 방송사에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왜 극우세력의 일방적 주장만 담았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방송사 측은 이메일 답장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 해당 방송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회사인 독일 공영방송 법무팀에 해당 방송을 전달했다고도 했습니다.

피닉스 방송사는 독일의 대표 공영방송인 아에르데(ARD)와 체트데에프(ZDF)가 합작 설립했습니다.

특히 아에르데(ARD)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렸던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속했던 방송사입니다.

방송사 측은 문제가 된 다큐의 취재와 제작이 어떤 절차로 이루어졌고, 어떤 경위로 편성 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큐 제작을 맡은 기자는 한국계 프리랜서 권 모 씨로 확인됐는데,

MBC는 해당 기자에게 제작 의도를 묻기 위해 여러 수단으로 접촉했지만, 답을 받진 못했습니다.

독일 대사관은 뒤늦게 대책 회의를 하고, 외교부에도 이제서야 동향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극우 유튜버들은 해당 방송을 공유하며 거짓 선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방송 내용 번역본을 공유하며 "탄핵 심판 국면을 바라보는 독일의 시각을 보여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방송 경위에 대한 석연찮은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MBC는 해당 방송사에 왜곡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지만, 아직 답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 영상편집 : 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31 尹 "교도소 배울게 많은 곳"…관저 돌아와 김여사와 김치찌개 식사 [입장 전문] 랭크뉴스 2025.03.08
46030 공수처, 검찰 尹석방 지휘에 “유감”…공수처 책임론도 랭크뉴스 2025.03.08
46029 손흔들고, 웃고, 주먹 불끈…윤대통령 석방 순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8
46028 신애라 이어 김영철도 당했다…"국적 박탈" "구금됐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08
46027 대검-수사팀 갈등 끝에 검찰총장이 석방 지휘 랭크뉴스 2025.03.08
46026 외신,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따른 석방 긴급 보도 랭크뉴스 2025.03.08
46025 여 “왜곡된 법치 바로잡는 석방 환영”·야 “국민이 용서 안해” 랭크뉴스 2025.03.08
46024 윤,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 식사···“구치소는 대통령 가도 배울 게 많은 곳” 랭크뉴스 2025.03.08
46023 외신, 尹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따른 석방 긴급 보도 랭크뉴스 2025.03.08
46022 "강아지들 꼬리치며 멍멍…돌아온 尹, 김여사와 김치찌개 저녁" [입장 전문] 랭크뉴스 2025.03.08
46021 “빨갱이 척결” vs “내란 공범”… 尹 석방에 서울 곳곳서 ‘반탄·찬탄’ 집회 [르포] 랭크뉴스 2025.03.08
46020 석방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 식사 랭크뉴스 2025.03.08
46019 尹, 관저앞 악수 나눌때…"어떻게 이런 일이" 헌재 앞 찬탄집회 분노 랭크뉴스 2025.03.08
46018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지도부, 석방 반발 단식농성 돌입 랭크뉴스 2025.03.08
46017 "베트남 여행 다녀와 걸렸다"…0세부터 50세까지 감염된 '이 병' 랭크뉴스 2025.03.08
46016 '이소룡처럼 720도 돌려차기'…中 휴머노이드로봇 화제 랭크뉴스 2025.03.08
46015 윤 대통령 “재판부 용기와 결단에 감사”…곧 긴급회의 소집 랭크뉴스 2025.03.08
46014 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악수…찬탄 집회선 분통 랭크뉴스 2025.03.08
46013 윤 대통령 구치소서 걸어나와 인사…지지자들 "고생하셨다" 눈물 랭크뉴스 2025.03.08
46012 尹 석방, 72시간 숙고 檢 …쟁점 부각되는 12·3 계엄 수사·기소 랭크뉴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