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법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리자 윤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은 관저가 있는 한남동과 현재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앞으로 모여 함께 기쁨을 나눴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 회원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빠르게 불어났다. 이날 오후 2시40분쯤에는 100여 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들은 “너무 잘 됐다” “너무 애 썼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뒤) 매일 여기 왔는데 드디어 석방이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이모(72)씨는 “(윤 대통령) 구속이 취소됐다는 뉴스를 보자 마자 바로 차를 몰고 서울구치소로 왔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왈칵 차 올랐다”면서 “이렇게 구속 취소가 되고 나니 확실히 법원이 잘못했다고 느낀다. 헌재가 탄핵 관련해서도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면 좋겠다”고 했다.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구속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관저와 가까운 한남동 볼보빌딩 앞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우리가 지켰다”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에는 200여 명 정도였는데, 오후 4시30분쯤에는 500여 명으로 불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단체인 ‘윤석열 아웃(out) 청년학생공동행동’은 볼보빌딩에서 약 300m 떨어진 루터교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새봄 진보대학생넷 대표(연세대 철학과 17학번)는 “윤석열은 우리 일상에 난데없이 떨어진 폭탄 같은 존재다. 오늘도 학교 근처 카페에서 우아하게 공부하다가 (구속 취소 소식을 듣고) 뛰쳐나왔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관저에 배치한 기동대를 기존 8개 부대 500여명에서 18개 부대 1100여명으로 증원해 경비를 강화했다. 관저 입구 양 옆에는 펜스를 설치해 이동을 통제했고, 볼보빌딩과 한남초등학교 인근에도 펜스를 쳤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71 김동연 “포천 오폭 피해 마을 특별재난지역 지정해야” 랭크뉴스 2025.03.07
45670 윤 대통령 체포부터 구속취소 결정까지 랭크뉴스 2025.03.07
45669 포천 오폭 이튿날…주민 “소리만 들어도 트라우마 생길 것 같아” 랭크뉴스 2025.03.07
45668 민주당 “검찰에 경고…‘구속취소’ 윤석열 석방하면 혹독한 대가 치를 것” 랭크뉴스 2025.03.07
45667 신입생까지 등 돌린 ‘의대 증원’…결국 원점으로 랭크뉴스 2025.03.07
45666 여야 '상속세 배우자 폐지' 속도 내나... 최고세율 인하는 힘겨루기 랭크뉴스 2025.03.07
45665 강간 피해 70% ‘폭행·협박’ 없어…“비동의 강간죄 도입을” 랭크뉴스 2025.03.07
45664 中 외교사령탑 “美, 원한으로 은혜 갚지 말라… 무역전쟁으로 무엇 얻었나” 랭크뉴스 2025.03.07
45663 임금 지급 8개월 미루다…체포되자 그제서야 입금하고 풀려난 사장 랭크뉴스 2025.03.07
45662 "꽃다발로 환영하자" 尹지지자들 관저 앞 결집(종합) 랭크뉴스 2025.03.07
45661 뉴진스 "제주항공 참사 추모 리본 착용 방해" 하이브 "막을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5.03.07
45660 [2보] 美 2월 농업 제외한 고용 15만1천명 증가…실업률 4.0%→4.1% 랭크뉴스 2025.03.07
45659 정부 증원 동결에…박단 "스승의 위선, 입장 낼 가치도 없다" 랭크뉴스 2025.03.07
45658 '尹 석방' 결정권 쥔 검찰…항고냐 포기냐 '운명의 1주일' 랭크뉴스 2025.03.07
45657 "후배들 등록금 걱정없길" 배우 박민영, 5000만원 기부한 곳 랭크뉴스 2025.03.07
45656 [1보] 美 2월 고용 15만1천명↑…전망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5.03.07
45655 ‘계엄은 정당’ 극우 주장 담은 독일 다큐 퇴출됐다…홈페이지서도 삭제 랭크뉴스 2025.03.07
45654 목에 파편 상처…포천 전투기 오폭 부상자 29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07
45653 "신체 아닌 장비였다"…'환자 간음' 산부인과 의사 DNA 나왔다 랭크뉴스 2025.03.07
45652 "오늘밤 돌아올지도" 尹 관저 앞 지지자들 '즉각 석방' 요구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