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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8980원→9480원으로
신라면도 950원서 1000원으로 인상
연합뉴스

[서울경제]

라면부터 냉동만두, 햄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상승하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비비고 만두의 경우 20여 개 제품 가격이 올랐다. 대표 제품인 왕교자 가격은 8980원에서 9480원으로, 왕만두 가격은 490g짜리 2개 묶음 기준 9980원에서 1만 480원으로 올랐다. 수제 진한김치만두(200g)는 4630원에서 5370원으로 16% 올랐다.

햄의 경우 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백설 한입쏙 비엔나(90g)는 1980원에서 2180원으로, 맥스봉 구운풍미 마늘후랑크(80g)는 2480원에서 2680원으로 뛰었다. 이 밖에도 고메 통등심 돈카츠(450g)는 9980원에서 1만 980원으로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는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도 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 동원F&B도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의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개성 왕만두(1.2㎏)는 1만 980원에서 1만 1480원으로 올랐다.

최근 들어 식품 가격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전날 농심은 이달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을 포함해 총 56개 라면과 스낵 브랜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인상되는 품목은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농심 측은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인상압박을 견뎌왔지만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영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시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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