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뜩이나 혼란스러운데 풀려나 우려" vs "절차 문제 있어 예상했던 일" 분분


'윤석열 대통령 석방 결정'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보도를 시청하고 있다. 2025.3.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최원정 기자 =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 30분께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만난 김현(61)씨는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사실이냐"고 여러 차례 되물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구속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 피의자 인권 문제도 있으니 법원이 석방을 결정했을 수 있다"면서도 "엄연한 헌법 위반인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책임을 묻는 탄핵 심판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구속 취소 결정이 탄핵 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마포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34)씨는 "근무 중에 석방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다들 구속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우두머리' 격인 대통령이 석방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탄핵 심판 결과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을 둘러싼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자에게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 듯 한참 뉴스를 찾아보던 신윤우(48)씨는 "가뜩이나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풀려나온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하고 지지자들이 또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서울구치소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
(의왕=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1일 만에 석방된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3.7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 온 지지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모(70)씨는 "(체포와 구속에) 절차상 문제가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지지자들도 결집할 것이고 당연히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선 '구속 취소'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고, 이용자들은 "당연한 결과"라거나 "예상치도 못했던 일"이라며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최종 의견 진술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54 코끝에 봄 내음… 당신이 몰랐던 남원 명소 랭크뉴스 2025.03.08
45753 오늘 서울 도심서 탄핵 찬반 집회·행진…“교통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3.08
45752 "저게 현실" "박탈감 느껴"…이수지가 쏜 대치맘 패러디 후폭풍 랭크뉴스 2025.03.08
45751 "4~5월 제주항공권 동났대요"…명절도 아닌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08
45750 다 같은 듯, 다 아는 듯, 다 다른 맛 ‘감귤味학’ 랭크뉴스 2025.03.08
45749 "언론에 대한 2030 냉소, 보도 품질 제고만으로는 해결 난망" 랭크뉴스 2025.03.08
45748 단백질에는 ‘좋고 나쁜’ 점수가 있다[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5.03.08
45747 무기력해지거나 심장이 두근두근…두 얼굴의 갑상선 질환 랭크뉴스 2025.03.08
45746 尹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주말'…서울 도심 11만명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5.03.08
45745 소비자물가, 당분간 2%대 등락 유지할 듯…“고환율, 물가 상방 요인”[돈이 보이는 경제] 랭크뉴스 2025.03.08
45744 [오늘의 날씨] 전국 눈비 소식…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랭크뉴스 2025.03.08
45743 검찰, 법원 구속취소에 尹 석방지휘 여부 "계속 검토" 랭크뉴스 2025.03.08
45742 아무리 일해도 못 벗어나는 가난···여성 빈곤율, 줄곧 남성보다 높다 랭크뉴스 2025.03.08
45741 尹 구속취소 파장... 탄핵심판 영향 제한적, 형사재판은 공방 예상 랭크뉴스 2025.03.08
45740 "尹의 지시가 경호처 구속 사건의 본질"… 경찰, 영장심의위 어떻게 설득했나 랭크뉴스 2025.03.08
45739 '수사권 논란'에 '영장 쇼핑'까지… 尹 수사 적법성 공방 가열될 듯 랭크뉴스 2025.03.08
45738 여행 계획 순식간에 짠다…'보급형 아이폰' 놀라운 기능 랭크뉴스 2025.03.08
45737 파월 "트럼프정책 불확실성 커…통화정책 변화 서두르지 않을것"(종합) 랭크뉴스 2025.03.08
45736 與 “당연한 결정” 환영… 잠룡들 속내는 복잡 랭크뉴스 2025.03.08
45735 하루 만에 ‘중국인’에서 ‘구국 영웅’…‘윤 대통령 석방’ 지귀연 판사 누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