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귀 전제로 '내년도 정원 3058명' 합의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으로 학생들이 드나들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가 의과대학생 전원이 3월 말까지 복귀하는 것을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2025년의 경우 1,509명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단 학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동결 방안을 철회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3월 말까지 학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교육부에 "의대생이 전원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26학년도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게 해 달라"는 내용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부총리는 "만약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으면 총장님들이 건의한 '26학년도 모집인원 동결 방안'은 철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0개 의대 대상 교육 준비 상황을 공동조사한 결과, 24·25학번 인원 증가에 대비해 이미 교과 운영 계획이 수립, 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