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미분양 아파트가 6000가구를 넘어서며 4년 10개월 만에 또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한 달 새 미분양 아파트가 2367가구 늘며 경기도 전체 증가분(2181가구)을 웃돌았다. 평택시와 가평군, 인천 서구를 제외한 다른 수도권 지역 미분양은 진정세를 보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7일 98차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공고했다. 경기 평택이 새로 포함돼 전달 4곳(경기 이천, 강원 속초, 전남 광양, 경북 경주)에서 5곳으로 늘었다. HUG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수 대비 미분양 가구가 2% 이상인 시·군·군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관리지역으로 선정한다.
지난 1월 말 기준 평택 미분양 아파트는 6438가구로 전달(4071가구)보다 58% 증가했다. 1년 전(361가구)과 비교하면 18배로 늘었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1만5135가구)의 42.5%가 평택에 몰렸다. 평택에서 미분양이 급증한 이유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건설 지연과 평택 화양지구(현덕면) 흥행 실패가 꼽힌다. 특히 화양지구에선 999가구를 모집한 단지에서 806가구 미분양이 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화양지구에서 일부 단지는 분양 완판을 했지만, 분양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평택이 미분양 무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 견본주택 모습.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평택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곳은 이천시(1873가구), 인천 서구(1424가구), 광주시(899가구), 양주시(730가구) 순이다. 이천은 8개월 연속으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 가평(686가구)은 전달보다 각각 434가구 늘었다. 인천 서구는 같은 기간 272가구 증가했다. 서울에선 중랑구와 성북구에서 미분양이 각각 267가구, 134가구 새로 발생했다.

다른 수도권 지역은 진정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전월 대비 미분양이 증가한 곳은 4곳, 감소한 곳은 12곳이었다. 지난해 말 미분양이 994가구 쌓였던 오산시는 한 달 새 654가구가 줄었다. 수원시(-39가구), 이천시(-38가구), 안성시(-28가구), 인천 계양구(-64가구) 등지도 미분양이 감소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경기도가 1월 말 기준 2088가구로 전달 대비 16가구 늘었다. 경기에선 용인(397가구)이 준공 후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인천은 1707가구로 같은 기간 161가구 증가했는데, 모두 서구에서 발생했다.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18가구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49 "언론에 대한 2030 냉소, 보도 품질 제고만으로는 해결 난망" 랭크뉴스 2025.03.08
45748 단백질에는 ‘좋고 나쁜’ 점수가 있다[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5.03.08
45747 무기력해지거나 심장이 두근두근…두 얼굴의 갑상선 질환 랭크뉴스 2025.03.08
45746 尹 탄핵 결정 전 '마지막 주말'…서울 도심 11만명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5.03.08
45745 소비자물가, 당분간 2%대 등락 유지할 듯…“고환율, 물가 상방 요인”[돈이 보이는 경제] 랭크뉴스 2025.03.08
45744 [오늘의 날씨] 전국 눈비 소식…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랭크뉴스 2025.03.08
45743 검찰, 법원 구속취소에 尹 석방지휘 여부 "계속 검토" 랭크뉴스 2025.03.08
45742 아무리 일해도 못 벗어나는 가난···여성 빈곤율, 줄곧 남성보다 높다 랭크뉴스 2025.03.08
45741 尹 구속취소 파장... 탄핵심판 영향 제한적, 형사재판은 공방 예상 랭크뉴스 2025.03.08
45740 "尹의 지시가 경호처 구속 사건의 본질"… 경찰, 영장심의위 어떻게 설득했나 랭크뉴스 2025.03.08
45739 '수사권 논란'에 '영장 쇼핑'까지… 尹 수사 적법성 공방 가열될 듯 랭크뉴스 2025.03.08
45738 여행 계획 순식간에 짠다…'보급형 아이폰' 놀라운 기능 랭크뉴스 2025.03.08
45737 파월 "트럼프정책 불확실성 커…통화정책 변화 서두르지 않을것"(종합) 랭크뉴스 2025.03.08
45736 與 “당연한 결정” 환영… 잠룡들 속내는 복잡 랭크뉴스 2025.03.08
45735 하루 만에 ‘중국인’에서 ‘구국 영웅’…‘윤 대통령 석방’ 지귀연 판사 누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8
45734 “대통령 돌아온다” 구치소 울린 환호성… 관저 주변 이중차벽·질서유지선 설치 랭크뉴스 2025.03.08
45733 "트럼프, 나 오늘은 정장 입었어"…맨날 티셔츠만 입던 머스크, 갑자기 왜? 랭크뉴스 2025.03.08
45732 상처만 남긴 의정갈등…의대생 단체, 여전히 ‘싸늘’ 랭크뉴스 2025.03.08
45731 "女직원에게 성범죄 저질러 감옥 가는 남편, 이혼 가능할까요?" 랭크뉴스 2025.03.08
45730 야당 법사위원 “검찰 특수본부장 직 걸고 즉시항고해야” 랭크뉴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