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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합니다.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개강 뒤에도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단, 의과대학 학장단 등이 함께하는 공동 브리핑 형식입니다.

가장 큰 관심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안에 대해 정부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입니다.

앞서 의대 학장단, 대학 총장단은 내년 모집인원 회귀만이 현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긴급 당정 협의를 통해 이 입장을 전해 들은 여당에서도 타당한 제안이라고 호응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이 제안을 수용한다 하더라도, 의대생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만약 3월 말까지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년도 모집 인원을 2천 명 증원한 5,058명으로 유지하는 방안입니다.

또 정부가 직접 기존 정책의 회귀를 선언하기는 부담인 만큼, 발표 형식 등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선 24학번 25학번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른바 '더블링 문제'의 해결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휴학 중인 24학번 학생 3천 명이 돌아온다면, 25학번을 포함해 최대 7천5백 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듣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에, 교육부는 교육 과정 단축 등으로 24학번들을 한 학기 먼저 졸업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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