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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직전 시스템 오류 발견
정규·종가매매만 먼저 개장
정비 후 이달 말 께 열릴 듯
애프터마켓이 열린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넥스트레이드 사무실 모니터에 거래 중인 10개 종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 시스템에서 지난 4일 출범 직전에 대량·바스켓매매 관련 미비점을 발견, 해당 시장이 아직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당초 4일부터 정규시장과 종가매매시장,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을 함께 열 계획다.

하지만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은 이날까지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개장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 시스템에서 '서킷브레이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주가 하락 시뮬레이션 중 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도 넥스트레이드에서는 대량매매가 평소처럼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넥스트레이드 운영 규정상 코스피 또는 코스닥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해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는 경우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대상종목 중 해당 시장 종목의 매매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한 이후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매매로 거래를 재개하고, 넥스트레이드는 호가접수시간을 고려해 거래 중단 이후 30분이 경과하면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시스템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해당 시장의 개장이 늦춰졌고 시스템 정비 후 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장 시점은 이달 말께로 예상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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