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TK에서 10%포인트 올라
중도층 61% ‘정권 교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0%, 반대 35%
명태균 특검 필요 59%, 불필요 28%
대통령제 개헌 필요 54%, 불필요 30%
중도층 61% ‘정권 교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60%, 반대 35%
명태균 특검 필요 59%, 불필요 28%
대통령제 개헌 필요 54%, 불필요 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이수진 여성위원장이 들고 있는 장미롤 바라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대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세가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5%의 지지를 받았다. 일주일 전 진행된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김문수 장관도 직전 조사와 같은 10%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6%, 홍준표 대구시장 5%, 오세훈 서울시장 4%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나란히 1% 지지를 얻었다. ‘의견 유보’는 34%다.
TK 지역에서 한 전 대표의 지지세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 TK 응답만 살펴보면 김 장관이 7%, 한 전 대표가 11%, 홍 시장이 12% 지지를 받았다. 김 장관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10%포인트(P) 빠졌고 한 전 대표가 10%P 올랐다. 홍 시장은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27%가 김 장관을, 15%가 한 전 대표를, 11%가 홍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김 장관은 오차범위 내인 1%P 내리고 한 전 대표와 홍 시장은 각각 오차범위 내인 4%P, 2%P씩 올랐다.
다음 대통령선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2%가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을 바란다고 했다. 37%는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을 기대한다고 답했고, ‘모름/응답거절’은 10%였다. 중도층 응답만 추려보면 ‘정권 유지’는 28%, ‘정권 교체’는 61%로 차이가 두드러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전체의 60%, ‘반대한다’는 35%였다. 중도층의 71%가 ‘찬성’, 22%가 ‘반대’라고 답했다.
명태균 특검에 대해서는 59%가 “도입해야 한다”, 28%가 “도입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모름/응답거절’은 14%다. 중도층의 66%, 보수층의 36%, 진보층의 88%가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갤럽 제공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와 동일한 36%,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인 2%P 오른 40%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25%가 국민의힘을, 4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진보당 1%다. 무당층은 18%다.
현행 대통령제 개헌이 ‘필요하다’는 전체의 54%였고 ‘필요하지 않다’는 30%다. 개헌이 필요한 이유로는 21%가 ‘단임제 변경/중임·연임제 희망’이라고 답했고 13%가 ‘대통령 권한 축소/분산’이라고 했다. 개헌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로는 ‘현행 충분/문제 없음’이 22%로 가장 많았고 ‘때이름/논의가 충분치 않음’이 12%였다.
개헌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는 별개로 대통령 임기와 권한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4년 중임제’가 가장 적절하다고 답한 사람은 64%, ‘5년 단임제’ 31%로 집계됐다. 대통령 권한에 대해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3%였고 ‘현행보다 축소’는 35%, ‘현행보다 확대’는 1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