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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AI로 공산품 디자인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 혁신가들의 초점이 ‘피지컬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EPA연합뉴스


6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래리 페이지가 ‘다이나토믹스(Dynatomics)’라는 이름의 새 스타트업을 차렸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소수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AI를 활용해 다양한 물체에 대한 고도로 최적화한 디자인을 만들고 실제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며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물리적인 물건을 제작하는 데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을 창업한 인물로 구글의 1대, 3대 최고경영자(CEO)도 역임했다. 구글이 지주회사 알파벳을 출범시킨 이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알파벳 CEO를 맡았고,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알파벳 이사회에 속해 있다. 페이지는 알파벳 지분 5.7%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포브스는 페이지를 지난해 말 기준 세계 6번째 부자로 꼽은 바 있다.

다이나토믹스는 크리스 앤더슨 전 키티호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고 있다. 키티호크는 ‘플라잉카’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펼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역시 페이지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 받았고 보잉 등과 협업도 펼쳤으나 규제 장벽 등에 가로막혀 2022년 폐업했다.

다이나토믹스는 아직 대외적인 활동 없이 ‘잠행’ 중이다. 실리콘밸리 내에서도 다이나토믹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을 지닌 회사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소프트웨어에 머물러 있던 생성형 AI가 로봇 등 ‘물리적 AI’로 화하는 와중 업계 ‘거물’인 페이지가 투자가 아닌 직접적인 창업을 통해 관련 사업을 벌이려 한다는 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크계 한 관계자는 “로봇에 AI가 도입되고 공장이 자동화하면 기존 인간 중심과는 다른 형태의 생산 동선과 기기 디자인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며 “피지컬 AI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개념의 제품 디자인과 생산라인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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