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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25억弗 흑자… 흑자폭 4분의1토막
수출 1년4개월만에 감소… 석유제품 29% 등 줄어
본원소득 흑자도 줄어… 서비스수지는 적자 축소

지난달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줄면서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9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지난 2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그 규모는 작년 4월(14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작았다. 작년 12월(123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10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흑자 축소의 주된 원인은 상품수지(수출-수입) 흑자 감소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는 25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작년 12월(104억3000만달러)의 4분의1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년 전(43억6000만달러)과 비교해도 18억6000만달러 작다.

수출은 1년 전보다 9.1% 줄어든 498억1000만달러로 집계되면서 2023년 9월(-8억9000만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통관 기준)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이 작년 12월 30.6%에서 지난달 7.2%로 둔화된 가운데, 승용차(-19.2%)와 석유제품(-29.2%) 등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입은 4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6.2% 감소한 47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재(+0.9%)는 증가했지만 원자재(-9.8%)와 소비재(-10.3%)는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송장비(+24.9%)와 반도체(+8.3%), 반도체 제조장비(+2.0%), 광물(+2.7%), 비철금속(+2.6%)은 늘었지만, 석탄(-35.5%), 곡물(-22.7%), 가전제품(-20.4%) 등 나머지 품목은 대부분 줄었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설 장기연휴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9억5000만달러→-16억8000만달러)은 커졌고, 선박 용선료 감소 영향으로 운송수지 흑자폭(1억9000만달러→5억6000만달러)은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2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지만, 흑자 폭은 전월(47억6000만달러)보다 21억4000만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35억9000만달러에서 19억달러로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자소득수지도 같은 기간 12억9000만달러에서 8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전월(-7억1000만달러)대비 적자 폭이 4억9000만달러 축소됐으나, 1년 전(-1억4000만달러)과 비교하면 2000만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2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9억4000만달러 줄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25억5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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