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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오후 울산에서 급경사를 내려오던 택시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택시에는 기사와 승객 등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파른 내리막길에 택시 한 대가 담벼락을 들이받은 채 멈춰있습니다.

바퀴가 담벼락에 붙어있을 정도로 차량 앞부분이 찌끄려졌고, 에어백도 모두 터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부서졌고 차량 내부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내리막 길을 내려오던 택시가 회전 구간에서 담장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급제동시 발생하는 바퀴 자국인 스키드마크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이 강하게 부딪히는 소리는 골목 안쪽 상가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인근 상가 직원 (음성변조)]
"'쾅' 소리 난 거 들렸어요. 설마 사고 난 거 그런 생각도 못 했죠. 나오는 길에 이렇게 보다가 앰뷸런스 구급차도 보이고 소방차도 보이고 해서…"

택시에는 기사와 승객 등 70대 5명이 타고 있었는데 기사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다른 1명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블랙박스) 포렌식 해서 좀 복원이 되는지 의뢰를 해놨기 때문에 포렌식 결과가 나와야지 저희들 블랙박스가 확인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의 제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를 포함해 사고차량을 국과수에 수사 의뢰해 차량 결함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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