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모습. /뉴스1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이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가 휴지 조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가 된 ABSTB의 미상환잔액은 4000억원 이상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와이플러스제일차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발행한 ABSTB(3739억원)의 신용등급을 ‘C’에서 ‘D’로 낮췄다. ‘D’는 상환 불능 상태다.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의 잔액은 280억2000만원으로, 오는 10일부터 만기를 맞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에스와이플러스제이차가 발행한 ABSTB의 신용등급을 ‘C’로 유지하긴 했지만, 최초로 만기를 맞는 ABSTB의 미상환이 확인되면 ‘D’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와이플러스는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유동화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홈플러스가 구매전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면 카드사는 홈플러스에 카드대금채권을 갖게 되는데, SPC는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수령할 권리를 기초로 발행하는 게 ABSTB다. 만기는 3개월로 짧은 편이다.

유동화작업은 신영증권이 맡아왔고, 여기에 엮인 카드사들은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이다. 미상환으로 인한 투자 손실은 신영증권을 통해 ABSTB를 산 투자자들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자산 유동화로 대금을 회수했다.

미상환 사태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 5일이 만기였던 118억원어치의 ABSTB가 상환되지 않으면서다.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갚는 것은 유예하고, 상거래채무는 정상적으로 변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ABSTB는 금융채무로 판단한 상태다. 다만 물품 구매 대금을 기초로 한 채권이라 상거래채권의 성격도 있어 회생법원의 판단에 따라 상환 유무는 달라질 수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662 "꽃다발로 환영하자" 尹지지자들 관저 앞 결집(종합) 랭크뉴스 2025.03.07
45661 뉴진스 "제주항공 참사 추모 리본 착용 방해" 하이브 "막을 이유 없어" 랭크뉴스 2025.03.07
45660 [2보] 美 2월 농업 제외한 고용 15만1천명 증가…실업률 4.0%→4.1% 랭크뉴스 2025.03.07
45659 정부 증원 동결에…박단 "스승의 위선, 입장 낼 가치도 없다" 랭크뉴스 2025.03.07
45658 '尹 석방' 결정권 쥔 검찰…항고냐 포기냐 '운명의 1주일' 랭크뉴스 2025.03.07
45657 "후배들 등록금 걱정없길" 배우 박민영, 5000만원 기부한 곳 랭크뉴스 2025.03.07
45656 [1보] 美 2월 고용 15만1천명↑…전망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5.03.07
45655 ‘계엄은 정당’ 극우 주장 담은 독일 다큐 퇴출됐다…홈페이지서도 삭제 랭크뉴스 2025.03.07
45654 목에 파편 상처…포천 전투기 오폭 부상자 29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07
45653 "신체 아닌 장비였다"…'환자 간음' 산부인과 의사 DNA 나왔다 랭크뉴스 2025.03.07
45652 "오늘밤 돌아올지도" 尹 관저 앞 지지자들 '즉각 석방' 요구 랭크뉴스 2025.03.07
45651 검사 장비라더니…'환자 성폭행' 산부인과 의사 DNA 나왔다 랭크뉴스 2025.03.07
45650 “준강간 공소시효 만료 전 고소”…장제원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5.03.07
45649 '尹 내란 옹호' 독일 다큐, 긴급 삭제됐지만… 제작 경위 논란 '증폭' 랭크뉴스 2025.03.07
45648 헝가리서 구제역 발생…농식품부, 헝가리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랭크뉴스 2025.03.07
45647 러시아,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격…젤렌스키 “하늘 평화 보장하자” 랭크뉴스 2025.03.07
45646 주유건 꽂은 채 도로 달렸다…50대 운전자 실수에 경찰 출동 소동 랭크뉴스 2025.03.07
45645 “의심스러울 땐 피고인에 유리”…형사 절차 대원칙 확인 랭크뉴스 2025.03.07
45644 전투기 오폭 충격 여전한 포천 노곡리…주민들 “계속 훈련한다는데 불안”[현장] 랭크뉴스 2025.03.07
45643 주유건 꽂은 채 도로 달린 50대 여성…경찰 출동 소동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