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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 상당수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약 한 달간 유예했음에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 AFP=연합뉴스

6일(미국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51포인트(0.99%) 떨어진 4만2579.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1포인트(1.78%) 급락한 5738.52, 나스닥종합지수는 483.48포인트(2.61%) 주저앉은 1만8069.26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 오는 4월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투자심리는 짓눌렸다.

미 고용지표도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1000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17만2017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 수준으로 급증했다.

업종별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도 모두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5.74% 떨어지며 시가총액이 2조7000억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테슬라도 5.61% 하락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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