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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 학생들이 지난 4일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일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산업단지(산단) 노동자에게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아침식사 저가 지원)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산단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펼쳐지면) 공약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지역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 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단계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지속하면 되는 것이고, 근로자용 천원의 아침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추진하자고 건의했다”라며 “식당에 접근하기 어려운 산단을 우선 (대상으로) 선택해 전국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에게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지원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를 벤치마킹한 산단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은 광주광역시가 2023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민주당은 산단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사업 전국 확대를 대선 공약으로 검토 중이다. 친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분배 정책도 제시하며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한 산단이 충청권에 밀집해 있어 ‘스윙보터’로 꼽히는 중원을 공략하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 소속 의원은 “지방 산단은 충청권 등에 많이 포진해 있고, 농공 단지는 호남권역에 많다”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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