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9일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액상 대마를 구하러 갔을 당시 렌터카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에는 이씨의 가족도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액상 대마를 수수하려고 시도했던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살피는 과정에서 이씨가 운전한 차량번호를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이씨가 당시 운전했던 차는 렌터카였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에 앞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차량을 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액상 대마 수수를 시도했을 때 차에 함께 있던 2명 중 한 명은 이씨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씨를 체포해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차량과 주거지,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이씨를 포함해 차량에 있던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범행을 시도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검사를 시행한 만큼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액상 대마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변 등에서 검출되지 않고, 영양 주사 등으로 이른바 ‘밀어내기’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초서 관계자는 “이씨로부터 소변·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2~3개월 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액상 대마(5g 상당)를 확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10mL 크기의 통에 들어 있는 액상 대마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에게 액상 대마 위치를 알려준 이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의 대마 구매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2012년 퇴직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친윤 의원으로 꼽혔다. 이 의원은 아들 관련 논란에 대해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심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관련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01 초등생 하늘양 살해 교사, 범행 26일 만에 구속 new 랭크뉴스 2025.03.09
46100 [전문] 윤석열 “저의 구속 관련 수감자들, 석방되길”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9 박찬대 “검찰 씻을 수 없는 큰 죄…심우정 총장 반드시 대가 치러야”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8 구치소 나온 尹, 지지자에 주먹 '불끈' 인사…野 "개선장군이냐"(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7 野, 尹 석방에 "내란수괴 졸개"…검찰총장·崔대행 탄핵 주장도(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6 항고 않고 尹석방한 檢에…공수처 "상급법원 판단 못 받아 유감"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5 외신도 윤석열 석방 긴급 타전…“구치소 아닌 집에서 탄핵 판결 대기” new 랭크뉴스 2025.03.09
46094 尹 복귀하자 관저 앞 지지자 “만세” “기분 좋다”… 野는 헌재 앞 탄핵 집회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93 “예쁜 여자 생각나 세 손가락 태웠다”…성철 버럭케한 스님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92 “검찰도 공범···또 어떤 비상식적 일이 일어날지” 윤석열 석방에 먹먹한 ‘탄핵 촉구’ 시민들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91 구치소 나온 尹, 지지자들 향해 주먹 불끈…울컥하는 표정도(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90 내란죄 피고인 윤석열 ‘불구속 재판’…고비마다 극우 선동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9 "어제도 시켜 먹었는데"…이름값 믿고 즐겼던 떡볶이마저 이럴 줄은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8 시리아 과도정부·아사드파 충돌…"553명 사망"(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7 박찬대 "檢 교묘한 기술로 尹석방 충격"…野, 심우정 탄핵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6 野 "檢 내란수괴 졸개 자처…애초부터 풀어주기 위해 교묘하게 기술 사용"…심 총장 탄핵 주장도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5 교황 폐렴 입원 23일째… 교황청 “밤 평안, 휴식 취하고 있어”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4 尹 "구치소 배울게 많은 곳"…관저 돌아와 김여사와 김치찌개 식사 [입장 전문]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3 파월 美 연준 의장, '오락가락' 트럼프 정책에 "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겠다" new 랭크뉴스 2025.03.08
46082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26일 만에 구속…"도주 우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