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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6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한미연합 사격훈련 중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8명이 다친 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이 군사훈련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백 시장은 이날 긴급 입장문을 통해 “더는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이 시간 이후로 군사훈련은 전면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는 치료 지원 및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피해 보상에 나서야 한다.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포천시가 선제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부 관계 당국자들이 직접 포천시민들께 사과하고, 민심을 안정시킬 수 있는 책임 있는 후속 조처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내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기도와 군 관계자 등과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또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현장지휘소가 현장에 설치했다. 현장은 인명구조 및 사고현장 보존을 위해 통제 중이다.

폭탄 오인 투하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2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한미연합훈련 중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폭탄이 투하됐고, 15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상수도, 주택 2채, 성당, 1t 트럭, 비닐하우스 파손 등의 재산 피해도 났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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