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른바 '친윤 실세'로 불린 장제원 국민의힘 전 의원의 비서 성폭력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했던 장 전 의원 측근을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 중이고, 장 전 의원에게도 출석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경찰청은 장제원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전 비서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1월부터 수사를 해왔습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3차례에 걸친 술자리가 있었고, 3차 와인바 술자리에는 장 의원과 피해자, 장 의원의 측근 3명만 있었는데, 경찰은 동석했던 장 전 의원 측근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지난주 장제원 전 의원에게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피해자 측은 당시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성폭력이 발생한 지난 2015년 11월 이후, 피해자는 충격으로 몇 달 동안이나 출근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무단결근'을 했는데도 장 의원 측이 해고하거나 대체인력을 구하지 않은 건 성폭력 사건 때문이라는 게 피해자 측 주장입니다.

또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다음 해에 다른 부서로 발령 났지만, 몇 달 뒤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피해자가 제대로 출근을 못하자 장 전 의원이 불러 현금 2천만 원을 봉투에 넣어서 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장제원 전 의원 측은 "대가성 여부를 떠나 금전 거래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장 전 의원이 피해자에게 "그렇게 가면 내 마음이 뭐가 되느냐", "전화를 받아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10년 전 문자를 지금 가지고 있지 않아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앞뒤 맥락이 잘린 것으로 성폭력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 측은 경찰 출석 통보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나가서 의혹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21 [속보] 트럼프 "'무역협정 상품' 멕시코 관세, 4월 2일까지 유예"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20 뉴스 출연한 美장관 이마에 '검은 십자가'…"트럼프 있어 축복" 왜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9 칠레 북부 내륙 지역서 규모 6.1 지진 발생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8 [속보] 트럼프, '무역협정 상품'에 대한 對멕시코 관세 한달 유예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7 뉴욕증시,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6 英 "우크라 전후 안보 '의지의 연합' 20개국과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5 "애 빨리 많이 낳도록 결혼연령 18세로 낮추자"…제안한 中 교수, 왜?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4 [속보] 美상무 "'무역협정 적용'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3 탄핵 정국, 식약처 인사는… 길어지는 차장 빈자리 하마평 후보들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2 술, 무궁화폰, 진급, 유튜브…내란 세력 감별법 [세상읽기]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1 우호적 분위기라더니…"트럼프·트뤼도, 관세 문제 통화서 욕설"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10 미국 상무장관 "캐나다·멕시코 관세 1개월 유예할 수도"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9 관세전쟁 앞두고 수입 늘린 美기업들…1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8 美상무 "트럼프, USMCA 적용된 加·멕 상품은 관세유예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7 ‘아빠 찬스’ 쓴 선관위 간부, “딸 사퇴시키겠냐” 묻자 한 말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6 트럼프 측근들 물밑 접촉했지만… 젤렌스키 정적도 "전쟁 중 대선은 불가"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5 [속보] 美상무 "트럼프, '무역협정 적용' 加·멕 관세는 유예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4 계란 12개 한 판이 1만 4천 원‥트럼프 관세에 미국 서민들 '비명'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3 [사설] 韓총리 선고 미루는 헌재, 국정 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된다 new 랭크뉴스 2025.03.07
45202 美 1월 무역적자 전월 比 34%↑… 관세 앞두고 수입 물량 증가 new 랭크뉴스 2025.03.07